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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마음이야”, 통근 팬서비스… 스타들의 ‘역조공’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팬들의 ‘덕질’에는 빠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스타들에게 쏟는 선물공세, 이른바 ‘조공’이다. 각양각색의 조공이 이슈가 됐지만, 이번엔 역으로 스타스타들이 팬들에게 ‘역조공’에 나섰다. 스타와 함께 떠나는 무료 여행부터, 팬클럽 창단식에도 스타가 자비를 털었다.

▶“꿈이야, 생시야” 오빠와 함께 떠나는 무료 여행= 배우 정일우가 팬 300명과 함께 기차여행을 떠난다.

[사진=제이원인터내셔널 제공]

현재 방송되고 있는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주연을 맡고 있기도 한 정일우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통 큰 팬서비스를 공개했다.

정일우는 바쁜 해외 일정에도 300명 팬에게 무료 기차여행을 마련해 특급 팬서비스로 10년간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정일우는 공식 홈페이지에 “10주년 MT를 드디어 가게 됐다”며 “그날만을 기다리며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며 기대를 전했다. 이어 “변함없이 10년을 곁에서 함께해준 여러분이 있다는 것이 진심으로 가장 행복하고 벅차다”며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자신감의 원동력에는 여러분의 따듯한 응원과 지지가 바탕이 된다”며 팬들에게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제이원인터내셔널 제공]

▶팬 미팅 비용도 쾌척, 해외 팬 위한 배려도= 한류스타 박해진이 데뷔 10년 만에 여는 공식 팬클럽 창단식에 사비를 쾌척했다.

박해진은 오는 9월 25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공식 1기 팬클럽 클럽진스(CLUB Jin‘s)의 창단식을 비용 전액을 자신이 부담, 참석하는 2000여 명의 팬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마운틴 무브먼트 제공]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터키, 이란, 영국, 노르웨이,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등 27개국 팬들이 참석해, 해외 팬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소속사 마운틴 무브먼트 측은 “해외 팬들을 배려해 소속사 차원에서 버스, 비행기, 숙박업체들과 협의 중”이라며 “각기 다른 직업군들로 선별된 클럽진스 임원진들이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앞서 지난 4월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팬 미팅도 무료로 진행했다. 총 4500여 석 규모로 진행돼 총 2억 원의 비용을 회사와 함께 전액 사비로 충당했다.

[사진=OSEN 제공]

▶진심은 통한다... “오빠 마음이야”= 이민호는 자신을 보러온 팬들을 위해 취소된 행사도 살려냈다. 이민호는 지난 6월 중국 첫 진출작 영화 프로모션이 안전 문제로 취소되자 자신을 보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광저우를 찾은 팬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았다. 직접 주최 측에 요청해 취소된 행사를 영화 시사회로 대체해 극장에서 팬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상영관을 찾아 깜짝 무대 인사를 하기도 했다. 무대에 선 이민호는 “오늘 행사가 취소돼 깜짝 인사를 드리러 오게 됐다”며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고 늘 행복하시기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더해 이민호는 인원 제한으로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이 호텔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요원들의 만류에도 이동 동선을 변경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오는 9월 4일 데뷔 8주년을 맞이하는 2PM은 지난 30일 일본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깜짝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념일 당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6 JYP 네이션 콘서트 믹스 엔 매치(NATION CONCERT MIX&MATCH)’ 일정으로 국내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한 이벤트였다. 준케이부터 찬성, 준호, 닉쿤, 우영, 택연까지 모든 멤버가 피켓을 들고 ‘2PM ♥ HOTTEST’, ‘8주년 고마워요, 이대로 영원히 Promise!!’라는 문구를 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보통 기념일은 팬들이 챙겨왔지만, 당일 함께 하지 못하는 마음을 스타가 먼저 전한 셈이다.

[사진5=JYP 제공]

한 연예인 기획사 관계자는 “전에는 팬들에게 받기만 하면서도 팬덤이 유지가 됐고 어느 정도 신비주의에 쌓인 스타들과 팬들 사이에 거리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초반 확보한 팬덤도 관리하지 않으면 가벼운 팬층은 금방 이탈한다”며 “연예인은 팬덤으로 시작하고, 팬덤으로 성장하는 게 크기 때문에 스타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표현해야만 팬덤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는 활동 공백기 때, 배우는 방송이나 영화를 제외하고는 팬들과 만날 기회가 적기 때문에 팬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고민하는 게 사실”이라며 “기념일이나 큰 행사가 그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고 또 적극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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