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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정보공시 ①]장학금 뺀 등록금 부담, 국립 268만원, 사립 328만원
-사립대는 아직 등록금의 55% 이상을 부담해야

-1인당 교육비도 1427만원으로 5.2%↑ …국ㆍ공립>사립 여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의 1인당 장학금이 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아직도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며, 특히 사립대는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4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의 장학금 현황 등 4년제 일반대학 180개교를 공시한 정보 31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지난해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교내 장학금 1조7018억원과 교외 장학금(국가장학금 포함) 2조7609억원 등 총 4조4527억원이었다. 2014년(4조2312억원)에 비해 5%가량 증가한 것이다. 


재학생 141만3298명을 기준으로 하면, 학생 1인당 315만1000원의 장학금을 받은 셈이다. 이 역시 전년(294만7000원)보다 6.9% 늘었다. 하지만 올해 등록금이 평균 667만5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연간 352만원 가량을 학생이 부담해야 한다.

특히 4년제 대학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립대 재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여전했다. 지난해 4년제 사립대 학생들은 1인당 328만2000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지난해 평균 등록금이 734만원인 점을 볼 때, 등록금의 55.3%를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반면 연간 418만원의 등록금이 드는 국ㆍ공립대는 268만4000원의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 부담률이 35.8%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일반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427만4000원으로, 2014년(1356만2000원)보다 71만원(5.2%)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이다. 인건비와 운영비ㆍ장학금ㆍ도서구입비ㆍ실험실습비 등이 포함된다.

국ㆍ공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91만9000원으로, 사립대(1378만원)보다 15.5% 많았다. 또 수도권 대학(1636만원)이 비수도권 대학(1265만1000원)보다 29.3% 높았다. 다만 비수도권 대학의 1인당 교육비 증가율(6.3%)이 수도권(4.1%) 보다 높아 교육비 격차는 10만원 가량 줄었다.

연구비 총액은 5조215억원으로, 2014년보다 2879억원(6.1%)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7247만원)도 전년보다 404만원(5.9%) 늘었다. 국ㆍ공립대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1억363만원, 사립대는 6256만8천원으로 4100여만원 차이가 났다.

자세한 공시 내용은 대학알리미 홈페이지(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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