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기이한 경로를 보이면서 동북아시아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일본에는 비폭탄은 물론 강력한 폭풍을 몰고와 많은 피해를 야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이언록은 30일 오후 태평양에서 이와테현으로 상륙해 순간 최대풍속 초속 45m의 위력을 유지하며 이 일대에 많은 비를 뿌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 시간당 80㎜의 비가 내리는 등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국지적 폭우가 관측됐다. 특히 31일 낮까지 도호쿠 지역과 홋카이도 지역에 국지적으로 각각 최대 250㎜, 200㎜의 기록적인 비가 내릴 전망이다.
라이언록은 이후 혼슈섬을 넘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면서 세력이 많이 약화됐다.
31일 오전 3시 기준 라이언록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중심기압은 980hpa까지 올라갔다. 블라디보스토크 동쪽 약 270km 근해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한반도 상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온대저기압으로 변한 태풍이 다시 힘을 얻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러시아에 상륙한 후부터는 내륙을 지나게 돼 세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