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일본 열도를 관통하고 있는 초대형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울릉도에 최근 사흘간 무려 380㎜의 폭우가 내리면서 터널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울릉소방서는 30일 울릉읍 도동리 울릉초등학교 인근 건설현장 주변에서 이날 오후 4시20분쯤 산사태가 발생해 건설현장과 가정집 일부를 덮쳤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주민 1명이 경상을, 공사현장 인부 1명이 중상을 입고 울릉의료원으로 후송됐다.

또한 울릉읍 사동리 일대에서 주택 12채와 자동차 15대가 침수됐고, 울릉읍내 복개천이 범람하면서 하천 주변 일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 울릉도 일주 도로 곳곳이 순차적으로 통제됐다. 이에따라 울릉도 각 지역 주민들의 이동불편이 커지고, 택배·우편물 배달도 불가능한 상태이다.

울릉도에는 28일 29.7㎜, 29일 220.5㎜의 폭우가 내린데 이어 30일 오후 5시 현재 130.6㎜의 비가 내리는 등 최근 사흘동안 38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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