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조윤선<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작년부터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30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1년여 동안 주정차위반 19회, 속도위반 9회, 좌석안전띠 미착용 1회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총 29건의 과태료와 범칙금을 부과받아 납부했다. 부과된 과태료ㆍ범칙금 부과 금액은 약 115만원에 달한다.
29회의 교통법규 위반 중 상당수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을 사퇴할 무렵인 지난해 5월부터 올해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기간 동안 20대 총선 새누리당 서초갑 지역 예비 후보였던 조 후보자는 남편 명의의 카니발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
송의원은 이에 “후보자는 법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했고, 고위공직자 출신이기 때문에 특히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법적 의식을 지녀야 함에도 준법정신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며 “누구보다 법규 준수에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다는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