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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6기’구청장에 듣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북한산 자락 근현대사 기념관, 역사문화관광벨트 퍼즐 완성”
“역사문화유산이 숨쉬고 있는 북한산 자락에 드디어 근현대사기념관을 개관, 그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마침내 서울 1등 ‘역사문화관광도시’가 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기쁨에 가슴이 벅찹니다.”

민선 6기 2년,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에 집중한 박겸수<사진> 서울 강북구 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 건립을 그간 대표 성과로 언급했다.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 위에 들어선 기념관은 지하 1층ㆍ지상 1층 규모로 부지면적 2049㎡, 연면적은 951.33㎡에 달한다. 공간은 상설과 기획전시실에 이어 시청각실도 마련돼 전시물 관람과 더불어 세미나, 교육장소로도 활용 가능하게 했다. 

박 구청장은 “북한산 순례길을 따라 우이동을 걸으면 기존 국립 4ㆍ19 민주묘지와 순국선열모역, 봉황각 등 국립공원 외에 이젠 근현대사 기념관까지 접할 수 있게 된다”며 “긴 시간 생각해 온 ‘근현대 역사문화유산과 함께하는 관광코스’ 실현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북한산을 1박2일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로 조성,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사업 최종목표로 두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하루는 북한산 둘레길의 문화자원을 둘러본 후 우이동 캠핑장에서 숙박, 다음 날엔 북한산을 오르며 여가를 즐길 수 있게끔 세부사업 하나까지 신경쓰고 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기념관이 건립과 함께 전국 학생들의 수학여행 성지가 되는 등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박 구청장은 “주변엔 카페골목이 생기는 등 상권도 활력을 얻고 있다”며 “연간 30만명에 달했던 기존 이용객들과 함께 새로운 관광객들도 대거 유입, 이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지난해부터 화제가 됐던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 캠페인’ 사업을 소개했다.

청소년 유해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을 신고, 겉으론 카페지만 저녁엔 불건전 형태가 되는 주점들을 뜻한다. 세가 싼 주택가를 파고드는 습성에 어느새 학교ㆍ학원 앞까지 점령하는 등 서울시 전체의 사회문제로도 떠오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청소년들의 정서와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5월부터 성북교육지원청과 강북경찰서, 학교, 학부모, 학생들과 시민단체까지 모아 범구민 단속 캠페인을 펼치는 등 우리가 먼저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이 약 1년 지나자 170개 유해업소 중 76개(45%) 업소의 문을 닫았다.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가한 수는 90건에 이른다.

그는 “건물주를 만나 유해업소에 임대하지 않게 설득하는 일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힘들지만 문을 일일이 두드렸다”며 “그 결과 대부분 건물주가 임대계약이 끝나면 유해업소를 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선제적 대응은 다른 구에도 모범사례로 거론되고 있다”며 자랑했다.

한편 박 구청장은 이번해 한국 메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행한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 ‘SA(최고 수준)’ 점수를 받은 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2개 분야 86개의 공약 사업 가운데 72%인 62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다”며 “주민 소통을 통해 수립단계부터 주민들이 참여하고, 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현가능한 방안만 추려내 이행한 게 이같은 성과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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