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국원양자원은 전 거래일 대비 12.64%(220원) 내린 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장중 한때 1360원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급락세는 중국원양자원이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은 의견거절 사유에 대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이 어렵게 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한회계법인은 “중국원양자원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보고 기간 종료일 현재 파업 중단, 거래처와의 거래재개 및 유상증자 등을 실시하고자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회계법인은 또 “보고 기간 종료일 현재 차입금과 선박건조 미지급금 등 채무의 상환 기일이 지났고 파업 및 거래처와의 거래중단 등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발부채와 소송 사건으로 인한 재무제표 반영의 완전성, 실재성 등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원양자원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확신할 수 있는 자료와 답변 등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7억296만 홍콩 달러(6월30일 기준 약 1043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이 7억307만 홍콩달러(약 1043억원)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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