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ㆍ중 정상, 다음달 3일 양자회담…북핵, 사드 등 논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3일 중국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시간으로 오는 3일 토요일 오후와 저녁에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ㆍ중 양국이 “세계 경제와 기후 변화 분야에서 이룬 진전, 이란 (핵)협상을 통해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했던 공통된 노력,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상황에 대한 공동 우려”를 양자 회담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3일은 중국 항저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날이다.

로즈 부보좌관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중국이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 정치ㆍ경제적 압력을 추가로 가하기 위해 우리(미국)와 함께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사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회담에서도 미중 정상간에 사드 문제가 거론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고 핵무기 개발계획을 진전시키는 한, 우리(미국)는 우리 자신의 안전과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의 안전을 위해 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를 밟도록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대화에 대해 열려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함을 보이는 경우에만 그렇다”며 북한에 “분명히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이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이 노선을 변경하도록 계속해서 압력을 가하는 일”이라며 “그 일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와 동맹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