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일본인으로 불리는 호사카 유지 교수가 최근 발간한 ‘독도, 1500년의 역사’란 제목의 책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 이목을 끌고 있다.
세종대학교는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인 호사카 교양학부 교수가 ‘독도, 1500년의 역사’를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책에서 호사카 교수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독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한국과 일본, 미국의 사료를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논증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일회담 때 애초에 독도는 의제가 아니었고, 당시는 배타적 경제수역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독도 주변 12해리까지 영해만 인정이 돼서 일본에게는 독도가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었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서 “일본 당국 내부적으로 ‘독도는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분석했던 공문도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또 일본이 독도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한 시점을 1994년으로 꼽았다. 그는 “1994년 이후 배타적 경제수역 개념이 생기면서 일본이 독도 영토분쟁을 일부러 재점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사카 교수는 1998년부터 독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3년 한국으로 귀화했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