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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교육기본통계]‘저출산 고령화’의 그림자…대학생 2년 연속 감소
-일반대학 재적 학생수 208만4807명…전년比 1.3% 감소
-외국인 유학생, 전년比 14.2%↑…10만명선 돌파
-유치원생, 사상 최초 70만명선 돌파…전년比 3.2%↑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이제 대학생의 감소는 일반적인 추세가 됐다. 전문대학 학생수도 올해 70만명선 아래까지 줄어들었다. 저출산 사회로 접어들며 발생한 학령인구의 감소가 대학생과 전문대학생 등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수 감소로 직접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으며, 다문화학생의 수도 전년 대비 20%가 넘는 증가폭을 보이며 1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고등교육기관 내 전체 재적학생수 및 일반대학, 전문대학 학생 수. [제공=교육부]

30일 교육부가 조사ㆍ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문대와 대학원생을 제외한 일반대학 재적 학생수는 208만4807명으로 전년 대비 1.3%(2만8486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65년 교육당국이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일반대학생의 수가 줄어든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진 추세다. 
외국인 유학생수. [제공=교육부]

지난 2013년부터 줄어든 일반대학 신입생 수가 전체 재적 학생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가 본격적으로 대학생 숫자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대학 학생의 수도 전년(72만466명) 대비 3.2%(2만3252명) 감소한 69만7214명을 기록했다. 전문대학 학생수는 지난 2000년 91만3273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다 올해 70만명 선까지 무너진 것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내 다문화학생의 수. [제공=교육부]

대학원, 전문대학 등을 모두 포함한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의 수는 전년 대비 2.5%(9만1464명) 감소한 351만6607명으로 2011년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이처럼 고등교육기관의 재적 학생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전체 대학 수는 432교로 전년 대비 1개교가 감소했다. 특히 이 마저도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의 수는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고, 대학원대학 1개교만 폐교돼 사실상 지난해와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수의 감소에 비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10만4262명으로 전년 대비 14.2%(1만2930명)나 증가하며 사상 처음 10만명을 돌파했다. 학위과정 유학생(6만3104명)과 비학위과정 유학생(4만1158명)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3.2%, 15.6% 증가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학령인구인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수는 1970년 779만3585명에서 1980년 1000만명을 넘어셨고, 1986년 1031만344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고 있다. 올해도 전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생은 663만5784명으로 전년 대비 2.7%(18만4143명) 줄었다. 최근 더 두르러지고 있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전년 감소폭(2.4%)보다 확대된 수치를 보였다.

초ㆍ중ㆍ고교 학생수가 각각 전년 대비 1.5%, 8.1%, 2% 감소한 것에 비해 유치원은 사상 최초로 70만명선을 넘어선 70만4138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2만1585명) 증가했다. 이처럼 유치원 원아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황금돼지띠’ 아동의 유입에 이어 해당 학령인구가 소폭 증가하고 취원율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2012년 누리과정 도입 이후 전년 대비 원아 수는 0.9% 감소한 2014년을 제외하고는 2012년 8.7%, 2013년 7.2%, 2015년 4.6%, 2016년 3.2%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부모를 둔 다문화학생의 수도 전년 대비 무려 20.2%가 증가한 9만9186명을 기록하며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학생의 비율은 1.7%로 전년도 1.4%에 비해 높아졌다.

학령 인구의 감소에도 전체 학교 수는 2만835개교로 전년 대비 0.5%(106개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건설과 경기, 인천 세종 등에서 활발한 택지개발에 따른 지역간 인구 이동으로 인한 신설학교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ㆍ중ㆍ고교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가운데 고등학교는 1학급 당 29.3명으로 사상 최초로 30명 미만의 수치를 나타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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