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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승희, 사드 관련 “한중 관계 멀리 내다봐야”…中 ‘걸출화가’展 강원랜드 개최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人無遠廬 難成大業(인무원려 난성대업).’

‘사람이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안중근 의사의 명언이 작금의 불편한 한국-중국 관계를 평가하는데 쓰여 눈길을 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함승희<사진ㆍ가운데> 강원랜드 사장은 29일 한중 수교 24주년을 맞아 이 회사 컨벤션호텔에서 개막된 ‘중국 걸출화가 초대전’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 몸 담던 시절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친박’ 진영에 합류한 바 있는 함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한중 갈등의 핵심인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내 사드 배치 발표’ 문제에 대해 멀리 내다보고 더 이상 정치적 논란을 하기 보다는 민간 교류를 지속하면서 소통과 공감의 폭을 넓히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양국간 민간교류 및 강원랜드의 대중국마케팅 차원에서 추진되어 오다, 최근 사드 문제 등 예기치 않은 정치적 이슈로 인해 한 때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강원랜드는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문화예술교류행사로 초대전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안중근 의사의 위 글귀를 인용, “한중 관계도 작금의 상황만을 보지말고 더 큰 미래를 보고 문화예술의 교류활동은 간단없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화하문화유산중국화원’이 공동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중국유가협회 위안민강 회장, 중국회화연감 우진핑 편집장, 중국예술가협회 황지아화 회장, 중국서예가협회 위안웨이쉐 회장, 영월군 박선규 군수, 강원도 문화원연합회 류종수 회장, 중국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신경숙 대표(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회장), 중국 걸출화가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걸출화가인 위안민강, 우진핑, 위안웨이쉐 등 7명은 두 달 간의 공동 작업으로 강원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이날 기증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중국‘화하문화유산중국화원’에 소속된 37인의 작가가 출품한 131점의 서예와 수묵화, 수묵담채화, 수묵채색화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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