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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껴안기vs무슬림 때리기, 프랑스 대선 쟁점으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내년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들이 무슬림 인구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면서 무슬림에 대한 정책 방향이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력 대선 후보인 공화당의 알랭 쥐페 보르도 시장은 ‘무슬림 껴안기’로 방향을 정했다. 그는 11월 경선을 앞두고 나선 첫 공식 연설에서 “우리의 법과 가치를 존중하며 종교를 추구하는 무슬림은 공화국에서 자신의 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발언이 “정치적으로 위험”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무슬림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이는 쥐페 시장과 경선에서 맞붙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입장이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최근 부르키니 금지 논란과 관련해 “해변과 수영장에 부르키니가 등장하도록 두는 것에 반대한다”며 “프랑스 공화국 영토 전역에서 이를 금지하는 법안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르키니를 “이슬람 정치에 도움을 주려는 도발”이라고도 주장했다.

최근 테러와 부르키니를 둘러싸고 무슬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둘러싼 문제들이 대선 쟁점으로 부각된 모양새다.

역시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는 내년 4월23일 대선 1차 투표를 치르며 5월7일 결선 투표를 시행한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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