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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지진 복구 구마모토 韓 응원단 방문에 日 감동…1000만 교류시대 약속, 국토부차관,관광기구 이사장 총출동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힘내라, 구마모토.”

일본 큐슈지방 구마모토ㆍ오이타현은 지난 4월 지진때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들을 위로하려는 한국 응원단 200여명이 현지를 방문해 아낌없는 우정을 전하자 일본측이 감동 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우리도 한국에 더 많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은 연간 관광교류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것을 약속했다.

▶일본 큐슈 지진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한국여행업협회 양무승(왼쪽 네번째)회장과 한국관광공사 민민홍(왼쪽 세번째) 국제본부장 일행의 방문에, 일본측 다나카료세이(오른쪽 세번째), 마츠야마 료이치(오른쪽 네번째) JNTO 이사장 국토교통성 차관이 환대하며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ㆍKATA) 회원 200여명은 26~28일 아시아나항공의 후원으로, 후쿠오카현 다자이후 천만궁, 구마모토현 몬젠마치(門前町), 미즈키(水基), 아소산 절경, 오이타현 유후인의 ‘꿈의 현수교’, 긴린호(金鱗湖) 호수, 벳부의 유노하나(湯の花) 유황 재배지, 지옥(地獄)온천, 벳부만(灣) 등을 둘러보면서 아름다움을 유지,복원한 모습에 감탄하고 “힘내라 큐슈”를 합창하기도 했다. 일행이 진입로만 둘러본 ‘큐슈 올레길’은 제주에서 명칭을 땄다.

큐슈지역은 우리나라와 가까워 백제관, 서정창원, 미츠키(水城)유적, 오노조(大野城) 등 한민족의 발자취를 담은 유적이 많고, 입맛이 거의 비슷하며, 기질과 생김새도 흡사하다. 큐슈에는 지난해 12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해 43%의 점유율로 나라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구마모토-오이타 한국 응원단의 방문에 일본 언론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NHK는 27일 한국응원단 방일을 보도에 이어 조만간 한국응원단 방문내용을 포함한 지진복구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진 참사 이후 큐슈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들은 하나투어 ‘응원 보드판’을 통해 “구마모토 힘내라”, “큐슈, 평화의 땅이 되길…”, “내가 간다. 기다려, 큐슈!” 등 응원의 메시지를 빼곡히 남기기도 했다.

한국 민간 사절단의 방문인데도 곳곳의 환대 행사장에는 다나카 료세이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차관)과 한국관광공사 역할을 하는 JNTO본부의 마츠야마 료이치 이사장, 사사키료 큐슈관광청장, 구마모토-벳부 주민 30여명 등 민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응원단을 반겼다.

이시하라 스스무 큐슈관광추진기구 회장과 료세이 차관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큰 힘이 됐다”는 뜻과 함께 상호교류를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고, 양무승 회장은 “우리와 가까운 큐슈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한 한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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