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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타누깐, LPGA 캐나다오픈 우승 ‘시즌 5승+다승 선두’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리우올림픽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던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완벽한 샷 감각과 컨디션을 되찾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쭈타누깐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23언더파는 2년 전 우승자 유소연이 갖고 있던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


쭈타누깐과 동반플레이한 김세영(23)도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4타차 준우승(19언더파 269타)을 차지했고, 전인지(22)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이로써 쭈타누깐은 올시즌에만 5개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리디아 고(뉴질랜드·4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특히 리우올림픽 직전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서 메이저 첫 승을 올린 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쭈타누깐은 최근 10개 대회에서 5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 번, 3위 한 번 등 7차례나 톱3에 오르는 등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쭈타누깐은 리우올림픽서도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지만 왼쪽 무릎 통증으로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하지만 쭈타누깐은 불과 열흘만에 대반전에 성공했다. 이날도 쭈타누깐은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채 우드와 2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 평균 252.5야드를 날렸고 페어웨이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그린적중률도 무려 94.4%에 달하는 등 절정의 샷감각을 보였다.

쭈타누깐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맞은 전인지가 역전우승을 노렸지만 쭈타누깐의 완벽한 게임에 압도됐다. 전인지 대신 쭈타누깐 추격에 나선 김세영은 11번홀(파3)까지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2타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쭈타누깐은 12번홀(파5) 버디에 이어 14번(파4), 15번홀(파3)에서 손쉽게 버디를 낚으며 김세영과 전인지의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이 대회서만 3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디펜딩챔피언 리디아 고는 공동 7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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