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전문가 “北, SLBM 실전배치에 2년은 걸려”
[헤럴드경제]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실전 배치하기까지는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최근 북한의 SLBM 시험 성공은 원래 예상보다 더 빨리 기술 진전이 이뤄졌음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당장 다음 주, 다음 달, 심지어 내년에 (실전에 배치할) 준비가 됐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북한의 SLBM 시험의 속도와 방법을 볼 때 일러야 2018년 하반기에 ‘초기작전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SLBM 개발 과정을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북한은 러시아를 모델로 삼아 SLBM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링 연구원은 “(러시아는) 첫 발사 성공 이후 12번의 다양한 ‘성공’ 시험 발사를 하는 데 2년이 걸렸다”라며 이러한 시험 발사를 통해 결함을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물론 북한이 러시아가 겪은 시행착오 과정을 건너뛸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둘러 개발을 마치려했다가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실링 연구원은 지적했다.

실링 연구원은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한 개만 탑재할 수 있는 ‘고래급’ 또는 ‘신포급’ 잠수함에만 의존해 해상 작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 북한이 SLBM 전력을 높이기 위해 더 큰 잠수함을 만들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잠수함은 2∼3년 내에 만들어질 수 있는데 그사이 고래급 잠수함의 추가 시험과 개선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