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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의 눈물…‘침묵’ 속 故 이인원 부회장 조문 마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침묵으로 일관했다.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터져나오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동빈 회장은 약 1시간 동안 빈소에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오전 10시 30분께 장례식장을 나선 신 회장은 심경과 마지막 만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할 듯 멈췄으나 이내 울음이 터지면서 답을 하지 못했다. 질문을 들은 신 회장은 감정이 북바친듯 고개를 잠시 숙였다. “그룹을 위한 희생인가”, “(이 부회장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했나” 라는 취재진에 질문에도 아무말이 없었다.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동빈 회장은 심경, 마지막 만남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물을 보이며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떠났다.

이어지는 질문에 신 회장은 눈물을 보였다. 이후 남색 손수건으로 입을 막으며 울음을 삼키는 모습이었다. 답을 하려고 할 때마다 울컥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빈소에 도착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등장한 신 회장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나중에 하겠다”고 대답하며 곧바로 빈소에 들어섰다.

신 회장은 헌화를 한 후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등 약 15명의 임직원과 이 부회장의 영전 앞에서 묵념을 했다. 30초 간 영정사진을 바라 본 신회장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도 목격됐다. 

27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조문을 마친 후 빈소를 나오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유가족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넨 신 회장은 9시 55분께 빈소에 마련된 식당으로 이동, 약 30분동안 자리를 지켰다.

신 회장은 자리를 뜨면서 다시 이 부회장의 영정으로 다가갔다. 영정 앞에 멈춰선 신 회장은 또 한 번의 묵념을 하고 빈소를 나왔다.

신 회장은 장례기간 중 다시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홍보실 측은 “신 회장이 또 올 가능성이 높다. 일정을 조율 중이다”며 “아마 마지막 날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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