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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환자의 콜레라균 유전자지문 동일…전파 경로는 조사중
- 질병관리본부, 세 가지 시나리오 검토…제 3의 인물 전파 가능성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두 번째 콜레라 환자(73ㆍ여)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의 유전자지문(PFGE) 분석 결과 첫 번째 광주 환자(59ㆍ남)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광주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환자의 콜레라균 유전자지문분석 결과와는 다른 새로운 유전자일치되지 않았지만, 최근 발병한 광주와 거제 환자의 콜레라균은 동일한 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123RF]

곽효선 질병관리본부 수인성질환 과장은 “두 명의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에 대한 전장유전체(Whole genome sequencing)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동일 오염원 가능성을 포함한 역학조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고 말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발병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해수 오염에 의한 어패류를 통한 비브리오 콜레라, 제 3의 인물을 통한 전파, 지하수 등 식수를 통한 전파 등이다.

해수 오염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에 요청해 광범위한 해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 3의 인물의 전파 가능성은 첫 번째 환자가 식사한 횟집과 두 번째 환자가 다니는 교회간의 상관성을 파악하게 된다. 횟집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교회를 다니는 이가 있는지 확인하게 되면 전파 경로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세 시나리오 중 지하수는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환자가 어패류를 먹는 과정에서 식수를 이용한 음식도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시나리오별로 역학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유전자 비교를 의뢰하는 등 전파 경로를 규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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