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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공포는 계속된다… 伊 500여회 여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진이 덮쳐 폐허가 된 이탈리아 중부 중세마을이 계속되는 여진으로 공포에 떠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진으로 무너지거나 약해진 건물은 계속되는 여진으로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생존자 수색도 지연되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ㆍ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에는 지난 23일 규모 6.2 강진이 발생 후 규모 3~5의 여진이 무려 500여차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날 오전 6시 28분에도 본진의 최대 피해지인 아마트리체에서 5㎞ 떨어진 곳에서 규모 4.8의 강한 여진이 지하 11㎞에서 발생했다.

영국 BBC 방송은 구조요원 5000여 명이 피해 지역에서 잔해를 중장비나 맨손으로 뒤지며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진동 때문에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구조대원과 지역 주민들도 여진 공포로 공터에 있는 차량이나 텐트 안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마트리체, 아쿠몰리 등 중세 유적 건물이 남아있는 마을은 문화재 보호 법령에 따라 내진 설계에서 소외된 마을이어서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여진으로 추가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지진학자인 실비오 드앤젤리스 교수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가장 큰 여진은 보통 본진보다 작은 규모로 발생한다” 라며 “발생 시점은 알 수 없지만 규모 5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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