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드로이드에 비해 보안이 비교적 튼튼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의 iOS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긴급 패치 버전이 배포됐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아이폰6 사용자들에게 패치버전인 iOS9.3.5를 긴급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애플 측의 이번 조치는 이달 중순경 미국의 스마트폰 보안회사 룩아웃과 캐나다 토론토대학 시티즌랩팀으로부터 아이폰 iOS에 3가지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아이폰을 거의 완벽하게 원격 통제하는 스파이웨어를 찾았다”며 “이번에 발견된 스파이웨어는 아이폰의 3가지 취약점을 파고든 정교한 소프트웨어로, 발견 자체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스파이웨어의 출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인 NSO가 유력하며, 각국 정부가 기자와 인권운동가를 겨냥해 유포한 스파이웨어로 추정된다.

이 스파이웨어에 감염될 경우 왓츠앱 등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녹음 및 열람이 가능하고 와이파이 패스워드, 이메일 내용 등도 훔쳐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NSO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며 스파이웨어가 자사의 것이라는 의혹에 대답을 회피했다.

해킹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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