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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원 부회장 자살] 롯데그룹 2인자…어떤 역할해왔나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26일 검찰 소환이 예정돼 있던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본부장(69ㆍ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이날 이 부장을 소환해 롯데그룹 경영비리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목을 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의 최측근 인사로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61ㆍ사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66·사장)과 함께 ‘가신 3인방’으로 분류된다.


이 부회장은 국내 500대 기업 내에서 가장 오랜시간 CEO로 재직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후 바로 그 해에 관리담당 이사대우로 승진, 1987년까지 14년간 근무했다. 이후 1987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뒤 관리와 상품구매, 영업 등 주요업무를 고루 거쳤다.

1997년 50세에 롯데쇼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롯데쇼핑에 근무한 10년 동안 롯데쇼핑을 유통업계 1위 자리에 올려놓는데 큰 힘을 보탰다는 게 업계 평가다

2007년 2월엔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에 올라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면서 ‘그룹의 두뇌’역할을 했다. 이후 2011년부터는 롯데그룹 오너일가가 아닌 경영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부회장에 오르면서 정책본부장을 맡아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의 핵심참모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5)이 지시한 이른바 ‘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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