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피켓을 든 A씨는 이날 오전 내내 법원 앞을 지켰다.
피켓에는 “생후 50일 아기 학대한 친부를 구속수사 해주세요! ‘아동학대’하고도 자유로운 친부를 구속 상태로 수사해 2차 피해를 막아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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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은 아이 허벅지 뼈와 쇄골뼈가 부러진 뒤 아이와 격리됐다”며 “하지만 격리된 이후에도 세 차례나 집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보복이나 추가 피해를 볼까 봐 매일 불안하다”며 “아동학대 사건의 2차 피해를 막으려면 구속수사가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친부인 B(25)씨는 지난 5월 1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자택에서 생후 50일 된 딸의 허벅지 뼈와 쇄골을 부러뜨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19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피의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상반돼 기소를 유지할 수 없다며 재수사 지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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