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는 콜레라균(비브리오 콜레라)에 의해 발병하는데,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설사와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속히 탈수현상이 진행돼 사망률이 50% 이상에 달하는 상당히 위험한 병이다. 중증 콜레라의 경우 4∼12시간 만에 쇼크에 빠지고, 18시간∼수일 내 사망할 수도 있다. 다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사망률은 1% 이하이다.
콜레라균은 보통 분변,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된다. 또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날 것이나 덜 익은 해산물도 유력한 감염원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콜레라 감염을 예방하려면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음식물 조리 시엔 위생적인 물을 사용하고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또 콜레라 환자는 격리하고, 환자가 사용한 물품은 따로 관리하며, 환자와의 접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콜레라균은 잠복기가 수시간에서 5일까지며, 보통 2∼3일이다. 따라서 콜레라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5일간 발병 여부의 검사를 받게 된다.
콜레라에 걸리면 수액을 체내에 주입해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것이 주 치료법이다. 구토를 하지 않고 심각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경구로 수액 보충이 가능하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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