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남경필 도지사 새누리당이 진행하고 있는 2기 연정협상과 관련, 경기도청 공무원 노조는 ‘도의회와 도지사가 도민을 볼모로 지방장관제 도입이라는 정치실험을 하는데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명했다.
또 ‘의회사무처 규모가 전체공무원의 6%로 전국 평균인 3.5%를 훨씬 넘는 수준임에도 의회 사무처 인력 증원을 위한 의원보좌관제 도입, 입법조사국 및 예산분석국 설치 등 의회사무처 규모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의회사무처의 외형확대 중단을 요구했다.
정기열 의장은 “경기도의회 공무원 수가 타 지역과 비교해 많다는 노조 측의 주장은 의원 1인당 보좌 인력의 관점에서 보면 의원 1인당 보좌인력이 1.7%로 전국 평균인 2.2%에(서울,제주2.7%) 미치지 못한다”며 “경기도 의회는 의원 수가 많아 타 지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지금 우리는 지방분권을 넘어 지방정부로 발전해가는 과도기에 있어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지방장관제와 의회사무처 인력증원은 법의 테두리안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사항과 의견은 연정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양당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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