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그룹 수사] ‘신동빈의 남자’ 황각규는 누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황각규(62)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했다.

황 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1990년 신 회장이 노무라 증권에서 회사생활을 마치고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호남석유화학에 상무 이사로 입사하며 함께 일했다. 당시 황 사장의 직급은 부장이었다. 황 사장의 실력을 높이 산 신 회장은 지난 1995년 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도 황 사장을 챙겼다.

이후 황 사장은 2003년 롯데쇼핑 국제팀장(상무)과 2011년 롯데쇼핑 국제실장(사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의 실장이다.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각규(61)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25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지난 3월에는 신격호 회장이 롯데제과의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자 그 자리를 이어받아 이사직에도 올랐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며 그룹을 성장시켰다. 최근 활발하게 인수합병(M&A)를 주도하며 성장한 롯데그룹 지휘부에는 황 사장이 있었다는 평가다.

현재 황 사장이 실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그룹의 회계와 홍보 등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롯데그룹의 심장부’다. 황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도 그룹 정책 본부에서 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황 사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신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느냐, 비자금 조성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배임과 탈세, 친인척 일감몰아주기,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그룹 내 경영비리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도 추궁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이인원 부회장,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zzz@heraldcorp.co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