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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김정은, SLBM발사에 “성공 중의 성공”…美본토 위협(종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동해상에서 이뤄진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자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같이 말한 뒤 “시험결과를 통해 핵공격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핵위협 공갈은 우리의 핵공격능력 강화를 초래했다”며 “미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는 이제 우리 손아귀에 확실하게 쥐여져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무수단 미사일 발사 직후 성공을 축하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통신은 지난해 5월 수중사출시험에 성공한 뒤 1년 사이 비행시험단계에 진입한데 이어 이번 실험으로 탄도수중시험발사에도 성공함으로써 핵무력고도화에 커다란 군사적진보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이날 시험발사가 “최대발사심도에서 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됐다”고 밝혀 의도적으로 사거리를 줄였음을 내비쳤다. 우리 군은 북한이 SLBM의 연료 충전량을 늘리고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최대 2000㎞이상 날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북한의 SLBM은 약 500㎞를 날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가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이번 시험발사를 걸고들며 또 무슨 고리타분한 수작을 늘어놓을지 모르겠지만 경거망동은 자멸의 길을 재촉할뿐”이라며 “우리의 섬멸적인 타격을 피할수 있는 최상의 방도는 우리의 존엄과 안전을 건드리지 않고 자중, 자숙하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한에) 핵선제공격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핵무기병기화사업과 운반수단개발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하며 “모든 사변적 행동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밝혀 추가 핵실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우리가 적들의 제재와 봉쇄, 압박의 쇠사슬을 끊고 어떻게 무섭게 솟구쳐오르는가를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무용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참관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정식, 정승일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인사들이 수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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