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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환 두달만에 귀국…‘귀국 보따리’ 들고 올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과거 전시도록 등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일본으로 떠났던 이우환(80) 화백이 두달만에 귀국한다. 신작 발표와 함께 심포지엄 등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앞서 경찰 압수품 13점에 대해 “모두 진품”이라고 주장했던 이 화백은 작품들을 전시했던 도록 등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7월 5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때문에 미술계에서는 이 화백의 ‘귀국 보따리’에 전시도록 및 진품을 입증할 증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이우환 화백 [사진=헤럴드경제DB]

이 화백은 오는 9월 3일 오후 4시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김영순) 이우환공간 조각공원에서 ‘관계항-안과 밖의 공간’(Relatum: Outside-Inside) 작품 제막식을 갖는다. 이우환공간 1주년을 기념해 이 화백이 신작을 미술관에 기증하기로 것. 작품의 소재 및 제작비는 대한금속 류명기 대표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신작 발표와 더불어 이우환 예술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도 갖는다. 이 화백은 일본 국제미술관 관장을 역임하고 현재 다마미술대학장 겸 사이타마현립미술관 관장직을 맡고 있는 미술 평론가 타테하다 아키라(Akira Tatehata)의 발제로, ‘글로벌리즘 시대의 만남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타테하다 아키라는 일본 내 이우환 권위자로, 현재 일본 모노파 아카이브센터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심포지엄은 신작 제막식이 끝나는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2시간에 걸쳐 부산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발표할 이우환 신작 이미지 [사진제공=부산시립미술관]

한편 미술관에 기증될 신작은 폭 6m, 높이 2.3m의 비스듬한 호를 그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판이 양쪽에서 마주 보고 있고, 양쪽 호 사이에 2m 높이의 자연석이 다시 서로를 마주보는 설치작품이다. 이 화백은 지난해 4월 문을 이우환공간을 문을 열며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 자신의 회화 대표작과 조각 작품 23점을 부산시립미술관에 기증한 바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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