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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아메리칸대학서 총성·폭발음…1명 사망·20여 명 부상
[헤럴드경제]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이 무장반군의 공격을 받아 최소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잉글리시 아메리칸대학 총장은 AP통신에 이날 오후 7시께부터 교내에서 총성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생이자 AP통신 사진기자인 마수드 호사이니는 “교실에 학생 15명과 함께 있었는데 캠퍼스 내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다”면서 “교실 밖을 보니 옷을 정상적으로 차려입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곧바로 나를 향해 총을 쏴 교실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호사이니는 “총격에 이어 최소 2발의 수류탄이 교실로 날아들어 급우 몇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정확한 희생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경비원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카불 병원장의 말을 인용해 “최소 학생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으나 신화통신과 AFP 통신은 부상자 숫자를 각각 20명, 26명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무장한 경찰 특별기동대가 학교 주변을 차단한 채 범인을 쫓고 있고 부상자 수송 등을 위해 구급차 등이 급파돼 있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무장반군의 정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총격범이 1명인지 2명인지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총격범이 아직 잡히지 않은 가운데 교내에는 여전히 상당수 학생과 교직원이 갇혀 있으며, 이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이 대학 교직원 2명이 납치된 지 2주 만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납치된 교직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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