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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진짜?…“서울 폭염 26일ㆍ열대야 27일 새벽 끝”
기상청 “폭염특보 완화” 예보

최근 ‘폭염 종료’ 4차례 번복

금주 후반까지 지켜봐야 할듯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그동안 기승을 부렸던 폭염과 열대야가 이번주 후반을 고비로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폭염은 금요일인 오는 26일, 열대야는 토요일인 오는 27일 새벽 서울 지역에서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상청이 최근 폭염 종료 시점을 무려 네 차례가 번복한 선례가 있어서 이번주 후반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인 25일 밤부터 상층 찬 공기가 남하하고, 구름이 많아지는 가운데 모레인 26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전국적으로 3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전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이틀 이상 웃돌 것으로,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2일 지속될 것으로 각각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의 기준은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오는 26일 29도,주말인 27일과 28일 각각 29도와 30도, 29일 30도, 30일 31도, 31일 32도, 9월 1일 31도, 10월 2일 31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오는 26일부터 서울에서 폭염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예보다 .

실제로 지난 6월 1일 부터 이달 23일까지 서울에서 폭염은 무려 23일이나 발생했다. 이는 최악의 폭염이 있었던 1994년(29일)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기상 관측 이래 지금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39년(43일)이었다. 1943년(42일)과 1994년(29일), 1930년(24일)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서울에서 열대야는 주말인 오는 27일 새벽부터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에서는 낮에 달궈진 열이 밤 사이 충분히 냉각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열대야도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21일째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 29일ㆍ8월 3일)뿐이었다. 32일이나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6.7도, 인천 26.2도, 수원 26도, 대전 24도, 전주 25.1도, 광주 24.5도, 부산 24.4도, 춘천 25.3도, 제주 26.6도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ㆍ광주ㆍ대전의 낮 수은주가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 낮 최고기온이 28∼35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금요일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지만 9월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다음주 수요일인 31일에는 폭염이 없겠지만 서울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상승하는 ‘반짝’ 무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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