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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찍고 반등 사드株, 4분기 더오른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주(株)들이 바닥을 찍고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드 리스크로 크게 꺾였던 중국 관련주들이 4분기에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열리는 G20 등 글로벌 공조 이후 사드 배치로 냉각된 양국관계가 풀리면서 투심이 완연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제가 내수 경기는 여전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대선과 G20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미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사드 관련주는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 보복 우려에 하락폭이 컸던 화장품업종은 전날 한국화장품제조가 15.50% 급등한 것을 비롯, LG생활건강(6.47%), 아모레퍼시픽(2.79%), 코스맥스(6.38%), 한국콜마(5.23%) 등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은 사드관련 센티먼트 악화에 따른 기관 매도로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했지만 3분기 실질적인 영업동향은 7월 호조세에 이어 8월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대중국 수출에도 사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7월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1327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4.9% 증가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수출시장의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11월까지 우상향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행ㆍ엔터테인먼트 업종도 전날 모두투어(1.29), 하나투어(-1.14%) 호텔신라(2.76%), CJ CJV(0.69%), 파라다이스(1.85%) 등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여행주의 경우 사드(THAAD) 관련 이슈로 중국인 방문객의 감소가 우려됐지만 7월 중국인 방문객은 91만8000명을 기록, 처음으로 9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지만, 절대적인 수치의 증가는 여행업이 사드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 억제를 위한 정치적인 합의를 도출하거나, 사드 관련 정치 및 군사적인 긴장을 낮추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소비관련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라고 진단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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