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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엽기적인 그녀’ 오디션 참여한 적도, 캐스팅 약속한 적도 없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오디션으로 발탁된 여주인공의 하차로 잡음이 끊이지않고 있는 드라마 ‘조선엽기연애사-엽기적인 그녀’의 논란에 대해 SBS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디션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SBS는 23일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사가 개최한 온라인 공개 오디션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거나 최종 캐스팅 여부와 관련해 약속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선엽기연애사-엽기적인 그녀’는 지난 5~6월 여주인공을 뽑는 온라인 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신예 김주현(29)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SBS의 공식입장에 따르면 그러나 이 오디션은 드라마 제작사인 래몽래인과 화이브라더스 단독 차원으로 진행됐다.

SBS는 “연기력에 대한 평가보다 단순 인지도와 팬덤 의존도가 반영될 수 밖에 없는 누리꾼 심사 점수를 무려 45%로 책정했다. 따라서 숨어있는 신인 연기자 발굴을 목표로 하는 신인 오디션의 기본 취지를 살릴 수 없었다”라며 “한 응모자는 온라인 캐스팅 행사가 진행되기 직전 드라마에 출연했던 터라 네티즌의 몰표가 쏟아졌으며,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응모자는 기존 팬덤을 바탕으로 네티즌의 몰표가 쏟아지는 등 심사의 공정성도 담보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신력과 신인 연기자에 대한 안목을 지닌 심사위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제작사 대표 1명, 매니지먼트사 대표 1명, 홍보대행사 대표 2명)했던 것도 온라인 캐스팅 행사의 부실화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에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오진석 SBS PD는 “심사 과정의 잡음 등으로 온라인 오디션 캐스팅 방식을 통해서는 ‘조선엽기연애사-엽기적인 그녀’의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여주인공을 선발할 수 없고, 공개적인 과정을 통한 신인 연기자 발굴이라는 명분도 획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1차 오디션 이후 외부제작사가 주관한 온라인 오디션 행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마치고 지난 7월 말 제작사 측에선 “여러 가지 상황상 김주현이 드라마를 이끌어가기에는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김주현의 캐스팅을 번복했다.

이 드라마는 차태현과 전지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사극으로 재해석,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에 소속된 배우 주원이 캐스팅됐다. 이달 촬영을 시작해 100% 사전 제작으로 내년 초 일본, 중국에서 동시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여주인공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SBS는 “드라마 제작사와 제작진은 정상적인 캐스팅 과정을 통한 완성도 높은 드

라마 제작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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