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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추경 골든타임 지나가고 있어…비통한 심정”…확대간부회의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후 한달이 가까이 되도록 통과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답답하고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유 부총리는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까지로 예정된 추경 처리 기한이 아무 성과 없이 지났고 향후 처리 일정도 없다”며 실직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생각하면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이미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여야는 당초 추경 예산안을 22일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조선ㆍ해운업 부실규명을 위한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추경 처리가 무산된 상태다. 이후에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 추경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유 부총리는 “이번 추경안에는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 지방교부세, 지방교육교부금 등의 비중이 크다”며 “이런 사업의 집행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추경 절차가 추가로 필요해 국회의 추경 처리가 늦어지면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우려를 토로했다.

그는 이어 “3분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구조조정 가시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등 경제 하방 위험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추경 통과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회에서 최대한 조기에 추경안을 처리해주실 것을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어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이번 예산안 편성은 유례없이 더운 날씨, 단축된 국회 제출 일정,추경안 편성 등 어려운 여건에서 작업이 진행됐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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