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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리우올림픽서 발군의 성과…유럽국들 질투, 부러움 섞인 반응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리우올림픽에서 발군의 성과를 거둔 영국에 대해 유럽 국가들이 시샘과 부러움이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독일과 스페인 언론은 영국의 스포츠 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한 한편 폴란드는 영국을 치켜세웠다.

영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27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합계 6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영국이 하계올림픽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이 예상을 넘어선 성적을 기록한 후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인 신문은 영국의 스포츠 펀딩 프로그램을 공격했다.

영국은 ‘이길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독특한 펀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기대에 이상의 실적을 올린 종목에는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반면,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종목에 대한 투자금은 줄인다.

신문은 이에 대해 “타협이 없는” 정책이라며 “그 스포츠를 대중들이 얼마나 많이 즐기는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썼다. 신문은 “배구와 탁구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즐기는 스포츠인데도 펀딩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고 비판했다.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는 영국에게 찾아온 영광은 “잔인하고 비정하다”면서 “모든 메달이 계산의 결과물이다”고 썼다.

폴란드는 비판 대신 부러움을 표했다. 비톨트 방카 폴란드 체육부 장관은 “리우에서 영국은 메달을 67개 땄다. 이는 그들의 모델이 시험대를 통과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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