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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동 차렷!” 노르웨이 펭귄 장교, 장성급 인사로 승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의 마스코트인 ‘펭귄 대령’이 준장으로 승진했다. 별을 단 펭귄 장교는 근위대를 깐깐하게 사열해 찬사를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는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펭귄 장교, 닐스 올라프 경에 대한 진급식을 갖고 그를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근위대 50여명이 그의 진급식에 참여해 축하했다.

[사진 출처=에든버러 동물원 홈페이지(www.edinburghzoo.org.uk)]

근위대는 영국 에든버러에서 해마다 열리는 군악대 공연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에 참여하기 위해 그곳을 방문 중이었다. 공연에는 세계 각국의 군악대가 모여 기량을 펼친다.

오른쪽 날개에 별을 단 올라프 경은 차려 자세로 도열한 근위대 앞을 근엄한 걸음걸이로 지나치며 깐깐하게 사열했다.

[사진 출처=에든버러 동물원 홈페이지(www.edinburghzoo.org.uk)]

이번 공연을 기획한 데이비드 알프레이는 “공연에는 수많은 사열 장교가 있지만 나는 올라프 경을 가장 좋아한다”며 펭귄 장교의 승진을 축하했다. 스코틀랜드 왕립 동물원 협회의 바바라 스미스는 “(올라프 경의 승진은)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의 긴밀한 협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태어난 올라프 경은 1993년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에 입대해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으며, 승승장구를 거듭해 2008년 노르웨이 국왕으로부터 명예기사작위를 받은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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