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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돌연 연기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올해 추석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일정이 예매 개시 하루를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23일 국토교통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생산하는 담당하는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 여파로 기한 안에 차량을 생산해 납품하기가 어려워져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2일 오후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고속버스 조합)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국토부는 현대차가 생산한 16대의 프리미엄 버스를 9월 12일부터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4일부터 온라인과 터미널 예매창구 등을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다음달부터 운행 예정이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 외관. [사진=헤럴드경제DB]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버스 조합과 현대차에선 당초 9월 6일까지 16대를 생산해 납품에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현대차 노조의 파업 상황이 악화되면서 생산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정상적이라면 1~2교대 합쳐 하루 16시간 생산이 가능하나 현재 부분파업이 진행되며 하루 8시간만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고속버스 조합은 10월 중순 이후에 첫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일단은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과 예매가 연기된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우등버스의 운행 시간표 사이사이에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을 추가할 계획이었기에 승객 운송 능력에는 큰 타격이 생긴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당초 현대차와 함께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생산할 예정이던 기아차는 이미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버스를 양산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모니터와 시트에 연결된 전기부분에 과부하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진 현대차가 버스 생산을 도맡는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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