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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미훈련 연일 비난…“공공연한 선전포고, 정의의 핵보검 추켜들 것”
[헤럴드경제]북한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이틀 연속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전쟁 광신자들에게 차례질(주어질) 것은 최후 멸망의 무덤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악명높은 핵전쟁 살인 장비들을 연이어 끌어들이고 있는 미제의 군사적 준동은 우리 군대의 무자비한 보복 대응 의지만을 더 굳게 다져줄 뿐”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걸고 합동군사연습의 도수를 더욱 높여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고 북침 야망을 한사코 실현하자는 것이 미국의 음흉한 기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가 핵 위협과 공갈을 강화하고 핵선제 타격에 광분하면 할수록 그를 짓뭉개버리기 위한 정의의 핵보검을 더 높이 추켜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현실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훈련이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자 공공연한 선전포고’라며 “미국이 군사적 도발에 매달릴수록 공화국의 군사적 위력은 더더욱 무진막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다른 글에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지역으로 결정됐던 경북 성주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궁지에 몰린 자들의 철면피한 광대놀음”이라며 “동족대결 야망을 이뤄보려 발악하고 있지만 죄악만을 덧쌓은 것으로 하여 수치스러운 종말을 면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훈련을 하루 앞둔 2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인민군 총참모부·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며 훈련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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