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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민선 6기…구청장에 듣는다-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주민센터 권한 강화…洞단위 마을민주주의 실현”
-마을 총회 통해 주민센터 의견 수렴…정책에 즉각 반영

-주민자치위원회 확대 운영…마을 개성따라 분과도 재편성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정착, 2년간 가장 뜻깊었던 일

-군부대 부지 활용한 미니 신도시 사업에 주목…“금천 대표 미래도시로 조성할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시민에게 힘을 줄수록 국가는 발전한다는 신념은 굳건합니다. 이제는 가장 작은 행정단위인 동(洞) 주민들에게 각종 권한과 예산을 과감히 지원, 풀뿌리 자치 원칙을 실현해 마을 민주주의 기반을 쌓겠습니다.”

차성수 서울 금천구 구청장은 ‘마을 민주주의 사업’부터 언급했다. 해당 사업은 정책 개선ㆍ사업 추진 등 구정을 관이 독점하던 과거방식을 탈피, 주민들에게 다양한 권한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차 구청장은 “가장 가까운 영향을 받을 지역주민이 목소리를 더 내는 건 당연한 처사”라며 구체적인 사업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차성수 서울 금천구 구청장은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권한을 강화, 동단위 ‘마을민주주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구는 먼저 마을민주주의를 이끌어 갈 핵심공간을 주민센터라고 규정해 각 동별로 마을 총회를 열었다. 총회는 주민센터가 주민들과 함께 직접 발굴한 동네정책 발표회로 구성, 이들이 생각하는 각각의 시급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게 했다.

차 구청장은 “마을총회를 통해 모아진 59개 동네정책을 비롯한 각종 주민센터의 제안은 실제 사업으로 추진된다”며 “이를 위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10개동에 2500만원씩 돌아가게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에 대한 파격적 지원이 주민자치 성장의 마중물로 돌아와 민ㆍ관 거버넌스 활성화에 성과를 가져다준다고 자신한다”고 효과를 확신했다.

차 구청장은 더 완전한 마을민주주의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특히 위원회의 분과를 마을별 특성에 맞게끔 개편, 자립ㆍ주체적 발전에 앞장서게 했다.

차 구청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인원은 기존 271명에서 421명까지 확대하며 동시에 도ㆍ농교류, 밥상, 새재미분과 등 각 마을 생생한 개성이 담긴 분과로 조직을 재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위원회 주민의 역할 확대를 비롯한 분과 중심 활동강화 등으로 마을 민주주의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민선 6기가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차 구청장은 관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정착’을 전반기 주요성과로 언급했다. 구는 특히 제도를 통해 저소득층 주민들을 직접 대면, 이들 의견을 수집ㆍ데이터화해 각각 상황에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일자리가 필요한 주민에겐 일자리를, 건강검진이 필요한 주민에겐 건강검진을 딱 맞게 제공할 수 있는 배경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가 큰 역할을 했다”며 “행정 효율을 불러오는 이같은 활용 방법에 타 자치구도 ‘찾동의 표준모델을 찾았다며 주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신경쓰고 있는 공간으로 2010년 도하부대가 이전한 후 ‘미니 신도시’로 개발 중인 구청 뒤편 군부대 부지를 꼽았다.

차 구청장은 “해당 부지에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아파트 3200여세대와 오피스텔 1200여실 등을 조성해 구의 미래도시로 만들 예정”이라며 “이번해 말 입주를 시작해 2018년 말 도시전체 완성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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