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731부대 죄증(罪證) 진열관은 일본군이 작성한 기초자료와 생존자, 목격자 등의 구술자료, 전범재판 자백서 등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희생자수는 1549명이라고 밝혔다.
일본군은 1930~1940년대 만주지역에서 체포한 한국인, 중국인 등 전쟁포로와 항일 독립운동가를 ‘특별이송’이라는 이름으로 731부대로 보내 세균무기실험 등 생체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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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 CCTV13 방송화면 캡처] |
731부대 죄증진열관 측은 “지난 12년간 일본 내 뜻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731부대원 20여명과 접촉한 끝에 세균전 관련 고백을 이끌어내고 전시 내용을 풍부히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새로 건립한 진열관에는 731부대가 세균 번식을 위해 사용하던 전류부화기 등 전쟁유물 2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진열관은 731부대 터에 대한 발굴작업을 실시해 세균실험실과 특수감옥, 보일러실, 저수지 등에서 비커, 도관, 주사기 등 의료기기를 발굴했고 철기, 유리그릇, 도자기류의 전쟁유물을 찾아냈다. 일본군이 쓰던 일상용품 수백점도 발견했다.
진열관 측은 새롭게 발견된 증거물을 유물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13개 전시실과 전시홀에 전시했다. 731부대 죄증진열관 측은 재개관 이후 1년 동안 95만명이 관람했고 한국ㆍ일본ㆍ러시아 등 외국인 관람객이 10% 정도를 차지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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