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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日, 인공지능 적용 녹차음료 인기…판매량 倍 껑충
히트상품의 개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맛있는 것만으로는 잘 팔리는데 한계가 있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도 금방 식상해지기 일쑤다. 식상함을 느끼는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에 일본의 식품 제조업체에서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AI를 가진 미각 센서가 5개의 맛(단맛ㆍ짠맛ㆍ신맛ㆍ쓴맛ㆍ감칠맛)을 수치화해 맛의 균형을 시각화했고, 그 결과는 벌써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한 ‘나마차’(生茶)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나마차는 지난 2000년 판매를 시작한 녹차음료이며, 올 3월 말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리뉴얼 상품을 출시해 2개월 만에 500만 케이스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리뉴얼 했을 때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약 90%나 증가한 수치다.

대형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점인 ‘사이제리아’는 뇌파를 측정해 질리지 않는 맛을 추구하고 있다.

먹었을 때 느끼는 희로애락을 측정하고 ‘특정 맛에 특화되지 않고 무난하게 조화된 맛‘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 모니터링은 특정한 맛을 평가하는 경향에 있어 식상하지 않거나 질리지 않는 맛의 탐구는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뇌파를 조사해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맛을 데이터로 축적해 지난해부터 드레싱이나 소스의 맛을 결정하고 있다.

또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 일레븐 재팬’은 자사 PB상품 3000개 품목에 대해 최소한 1년에 1회는 리뉴얼을 실시하고 있다. 리뉴얼의 빈도는 최근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질리지 않는 맛이라 함은 맛을 계속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맛을 바꿔주는 것이 맛있게 느끼는 맛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보기때문이다. 

aT 관계자는 “일본은 계절 한정상품의 출시부터 패키지와 맛의 리뉴얼까지 상품 변화의 속도가 정말로 빠르다”며 “최근에는 기간 한정 상품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그 빈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aT 도쿄지사 김형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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