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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위 외교 나선 터키…터키 외무장관, 이란 ‘깜짝’ 방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터키 외교부장관인 메블류톰 차부쇼울루가 이란을 깜짝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터키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차부쇼울루 외무장관이 인도를 공식방문하는 길에 이란을 방문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깜짝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터키가 시리아 내전을 둘러싸고 긴장관계에 있던 러시아와 이란과의 협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데일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를 둘러싼 역내 안보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부쇼울루 외무장관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를 공식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차부쇼울루는 인도로 바로 향하지 않고 이란에 잠시 들러 시리아 내전 및 역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방송 이나돌루 에이전시는 차부쇼울루 외무장관이 19일 인도에서 “시리아 국경이 유지되는 한 터키는 이해관계가 다른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시리아내전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지체하면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잠깐 이란을 들렀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18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와 이란 없이 시리아 내전의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라며 “우리(터키와 러시아) 관계가 위기에 처했던 시기에도 이 점을 반복해서 강조해왔다”라고 말했다.

터키는 이란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터키는 이란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에 의지하고 이란은 서방의 제재를 받을 때 터키를 통해 간접무역을 펼쳐왔다. 하지만 종파 등을 문제로 정치적으로는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다.

시리아 내전을 둘러싸고 터키는 이란ㆍ러시아와 이해관계가 다르다. 이란과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사이드 정권(시아파)가 정권을 안정시켜 체제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터키는 미국과 함께 반군세력을 지원에 동참하며 아사드 대통령 축출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바날리 이디림 터키 국무총리는 18일 브리핑에서 미국에 망명 중인 펫훌라흐 귈렌 이슬람학자를 송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터키 당국은 귈렌을 지난달 발생한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상태다. 이디림 총리는 “전략적 파트너에게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몬 테러조직이 잇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임시적으로 그를 체포해달라”라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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