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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난길 북새통 방불케하는 ‘여성전용칸’ 쟁탈전…인도 여성들의 비애
[헤럴드경제] 인도 뭄바이 기차역에서 여성 전용칸에 탑승하기 위해 승강이를 벌이는 인도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사진=liveleak]

유튜브에는 18일(현지시간) 수백여 명의 인도 여성들이 제한된 여성전용칸에 탑승하기 위해 서로 밀치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여성들이 “매일 통근하거나 통학하기 위해” 매일 기차역에서 이같이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뉴델리ㆍ뭄바이ㆍ캘커다 등에 ‘여성전용칸’ 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여성전용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사진=liveleak]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서 인파가 몰리는 등 전쟁같은 일상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영상에서 수백여 명의 여성 중 40여 명만이 전용칸 탑승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뭄바이의 일부 기차역에서는 여성 경찰을 배치해 전용칸 탑승을 놓고 여성들의 질서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인도 여성차별철폐위원회와 국제 엠네스티 인권기구는 인도 당국에 여성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인권교육을 강화할 것을 촉구해왔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선 날마다 4명 이상의 달리트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하며 범죄 피해율도 19% 이상 높았다. 대부분의 사건에서 가해자는 카스트 상위 계급의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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