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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정중규 “단일화 언급한 문재인, 안철수ㆍ국민의당에 대한 배려 없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정중규<사진> 국민의당 비대위원은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날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정치에도 상도와 금도가 있다”며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이라는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은 이날 본지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문 전 대표의 ‘함께 힘을 모아’ 운운 발언은 묻지마식 맹목적 야권단일화 보다 야권 지지세 확장이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 다당제 여소야대 시대를 열어주었던 총선 결과 그 민의를 왜곡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은 또 “물론 어제 발언이 논란을 부르자 오늘은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라며 한 발 물러서는 발언을 했지만, 문 전 대표는 이른바 친문 패권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확장성 한계로 수권능력마저 의심 받고 있는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해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보수층 결집의 역효과를 초래할 섯부른 야권단일화는 정권교체의 꿈을 더욱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높은 공멸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은 이어 “어차피 정권교체는 51% 지지를 획득해야 가능하다”며 “보수화 되어가는 우리 사회의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야권이 정권교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보수층 표를 흡수하는 것 뿐”이라며 “특히 양당체제가 가져온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과 통합사회를 지향하려면 합리적 진보와 보수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은 “거기에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의 독특하고 고유한 역할이 있고 그것은 지난 4.13총선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스스로를 다시 울타리에 가두는 구태스런 야권단일화 논의보다 51%의 벽을 넘어서도록 하는 지지층 확장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라는 동일한 목표를 지니고 가는 동지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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