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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Mr.)? 이제는 믹스(MX)라고 불러주세요”…英 옥스포드 시의회, 새 호칭체계 제안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영국 옥스포드 시의회에서 남성, 기혼 여성, 미혼여성 앞에 붙는 영어 호칭인 ‘미스터’(Mr.), ‘미세스’(Mrs.), ‘미스’(Ms.) 등을 없애고 ‘믹스’(MX)를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옥스포드 시의회가 상대방의 성을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을 통합하자는 공문을 시 기관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부 브라이튼에서는 이미 상대방의 성을 부를 때 미스터나 미세스가 아닌 믹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스포드 시의회가 이 같이 새로운 호칭체계를 시도한 것은 몸과 마음의 성이 다른 트랜스젠더나 성적 소수자(LGBT)를 배려하기 위해서다. 옥스포드 시의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적 소수자 다수는 자신의 성별을 대단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특히 트랜스젠더의 경우 자신이 자각하고 있는 성 정체성과 신체적인 성 정체성이 달라 ‘미스터’나 ‘미세스’ 등의 호칭이 들어갈 때 위화감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옥스포드 LGBT 단체는 시의회의 조치를 적극 환영했지만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간과 돈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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