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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올 영업이익 사상최대 기록 새로 쓴다…뜨는 밸류에이션매력株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40조원을 돌파하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간기준 영업이익 사상최대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재부각 등 증시에 충격을 줄만 한 대외변수가 산적해 실적이 시장의 ‘방어막’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상장사 188개의 3분기 영업이익은 38조2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3개월 전 추정치인 36조원에서 2조원 넘게 늘어나면서, 2분기 영업이익(41조908억원)에 근접해가고 있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는 것은 코스피 기업의 이익 규모가 지난 5년간의 횡보 흐름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한다”며 “추세적인 이익 증가가 재개된 것이라면 3분기에 이어 연간 이익의 사상 최대치 경신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73.15%인 139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할 곳은 25개사, 20% 이상 증가할 곳은 72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S-Oil(2074.41%)과 호텔신라(1251.56%), 신세계푸드(1052.61%) 등은 100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총 13곳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도 여기에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100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458억원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8977억원에서 올해 30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구조조정과 업황 바닥국면 탈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기 회복 등은 상장기업의 3분기 이익 규모는 물론 증시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3분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브렉시트 우려 재부각 등 대내외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는 선진국 마이너스 금리 지속에 대한 대안으로 신흥국 주식과 채권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 국면을 고려할 경우 3분기까지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지속돼 코스피는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3분기 이익 전망 개선이 두드러진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권고됐다.

2분기엔 에너지, 금융, 산업재 섹터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3분기에는 소재, 산업재,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의 이익 개선 모멘텀이 상향 되고 있다.

배 연구원은 “소재, 산업재의 경우 지난해까지 계속된 하락 속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재정확대 정책과 중국의 과잉산업 구조조정 지속이 하반기 해당 섹터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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