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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공원 낀 테라스형 뉴스테이 첫 선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정부가 핵심 주거정책으로 밀고 있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이 속속 등장하면서, 특화요소를 갖춘 단지들도 공급된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는 전 가구가 100%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되는 특화형 뉴스테이가 입주자를 찾는다.

GS건설은 19일부터 ‘동탄레크자이 더 테라스’ 견본주택을 열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남동탄’이란 별칭이 붙은 동탄2신도시 B15ㆍ16블록에 자리잡는다. 향후 조성될 동탄호수공원을 끼고 있는 자리다. 
[사진설명=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견본주택에 꾸며진 테라스 모습.]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27개 동에 총 483가구가 배치된다. 전용면적은 96~106㎡으로 나뉜다.

GS건설은 모든 가구에 테라스가 제공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내세운다. 같은 전용면적별로도 판상형, 복층형, 다락형 등 적용된 특화설계에 따라 주택형이 23개로 세분화해 선택권을 넓혔다.

GS건설로서는 처음으로 뉴스테이 상품을 공급하는 것인데, 모든 가구에 테라스가 조성되는 뉴스테이 단지가 나오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이 올해 초 위례신도시에 뉴스테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공급했으나, 일부 가구만 테라스하우스였다.
[사진설명= 단지 모형도. 동탄호수공원 북서쪽 둘레를 따라 단지가 조성된다.]

주택형이 다양한 만큼 임대료 수준도 폭이 넓다. GS건설은 보증금 2억3000만~3억5000만원, 월세 30만~50만원대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전월세전환율 4.5%를 적용해 순수 전세로 환산하면 4억원 초반 정도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의 전세금 수준에 비해 2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근영 분양소장은 “전용면적, 층, 향 등에 따라 임대료 수준이 다르다”며 “통상 테라스하우스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와 임대료가 비싸지만 테라스가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고 각종 주거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장점이 분명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입주 이후 관리비는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스하우스는 전체 가구수가 적은 탓에 각 가구별 관리비도 일반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서 다소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현재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주거서비스 내용도 가다듬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단지 안에 설치하는 것을 두고 화성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교육, 자기계발, 취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재능기부 특별공급을 통해 모집한 일부 입주자들은 앞으로 주민 동아리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다.

뉴스테이 청약에서는 소득수준이나 다주택자 여부 등을 따지지 않는다. 법에 따라 임대료 오름폭은 연 5% 이하로 제한되며, 입주자는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3-6번지에 마련된다. 2018년 3월에 입주 예정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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