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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강원랜드, 가족을 품은 산악형 힐링리조트로 ‘도약’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강원랜드가 카지노를 넘어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산악형 힐링리조트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337억원, 59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6.31% 상승한 1조7368억원, 영업이익은 9.03% 상승한 64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랜드는 산악형 친환경 힐링리조트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이원(High1)리조트’라는 브랜드는 강원랜드가 지난 2007년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선포하면서 탄생됐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

기존의 카지노 회사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본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현재 강원랜드 매출 비중은 95%가 카지노이고 나머지 5%가 비카지노 부문이다. 

호텔 주경

강원랜드는 장기적으로 카지노 대 비카지노 부문을 7대3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산악형 친환경 힐링 리조트’의 입지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카지노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함께 강원랜드를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하늘길 운탄고도를 이용한 트레킹 체험 이벤트를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한다. 산악승마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산악승마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늘길

제2의 운탄고도라고 할 수 있는 ‘고원산책로’도 올해 10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별자리 교육과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는 ‘하이원 별자리 과학관’을 운영해 강원랜드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힐링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워터월드 사업 역시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 1672억원이 투입되는 워터월드 조성 사업은 단지 내 폭포주차장 일대 11만5044㎡부지에 물놀이 시설 및 야외 스파 등을 조성해 2018년 여름에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인근 IEZ(Integrated Entertainment Zone)에서 복합리조트를 개발 및 운영 중인 멜코그룹의 관계회사와 복합리조트 운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MOU(양해 각서) 협약은 러시아 복합리조트의 요청에 의해 한ㆍ중ㆍ러 대표 복합리조트 회사가 협력을 다지는 계기로 마련됐다. 향후 환동해권 복합리조트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역시 강화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2월 세계명상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등 MICE사업(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일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관련 법안이 발의될 것이라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강원랜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며 “다음날인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박 중독을 비롯한 사회적 부작용을 이유로 내국인 카지노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듯이 강원랜드 외 새로운 카지노 도입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대외 변수에 큰 영향 없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카지노 방문객수, 드롭액, 인당드롭액 등 카지노 성과지표는 안정적인 수요에 힘입어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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