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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샥스핀·송로버섯 논란 후 청와대 오찬에 어떤 음식이?
[헤럴드경제] 청와대 오찬이 연일 이슈가 되면서 17일 오찬 식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전국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초호화 오찬 논란이 제기된 만큼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오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15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성주군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간담회로, 최문순 강원지사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이 자리에선 흰색 꽃빵과 자차이(짜사이)와 중식 메뉴로 추정되는 또다른 음식이 참석자의 자리마다 놓였다. 오찬 장면이 담긴 사진 속엔 메인요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고급 식재료가 담기는 불도장이 개인별로 놓여있었다. 음료 한 잔도 함께였다. 초호화 식단 논란을 의식한 듯 소박한 메뉴들로 꾸려졌다.

전날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의 회동과는 대비됐다. 같은 날 오찬에선 진귀한 요리들이 즐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드러난 융숭한 대접이었다. 바닷가재, 훈제연어, 캐비어 샐러드, 송로버섯,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능성어 등 최고의 메뉴로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특히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가 좋아하는 냉면을 대접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당 신임 지도부의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 독립 유공자 오찬 메뉴는 딴판이었다. 광복절을 앞두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자리로 원로 애국지사 25명, 독립유공자 유족 85명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3·1 운동 사진으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의 외증손자 콜 로버트 크로포드, 양기탁 선생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일제의 침략상을 고발한 어니스트 베델의 손자 토마스 오웬 베델, 백범 김구 주석을 피신시켜준 중국인 저보성의 손녀 저리정 등 외국인 독립유공자 후손도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오찬 장소는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를 맞이한 곳과 같았다. 그러나 평범한 중식 오찬이었다. 

지난 4월 열린 새마을운동 제창 46주년을 기념 오찬에서는 오향장육, 연어, 마라건두부, 죽생 가리비 게살수프, 간장소스의 농어찜 등의 고급 요리가 제공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새마을중앙회 임원, 시도 회장단, 시군구 지회장, 지도자들, 지구촌새마을 관계자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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