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성주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의 간담회 인사말에서 “사드배치 부지 발표 전에 성주군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 “오늘 군민이 해주시는 말씀을 다 듣고 걱정하는 사안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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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성주군 배치’ 발표에 따른 성명서 [사진=성주군청 홈페이지 화면] |
그는 “사드배치 결정은 날로 높아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주는 심각한 위협에서 우리나라의 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며 “대한민국을 가장 넓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려해 성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가 불가피함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정부의 충정을 이해해달라”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가 안위를 지켜야하는 절박한 마음만은 받아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장관이 경북 성주로 가서 가진 간담회에서도 사드배치 의지를 재확인하는데 그쳐 양측간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 주목된다.
투쟁위 이재복 대표위원장은 “군민이 원하지 않는 사드 전자파를 성주에 두기로 한 뒤 한 달 6일째”라며 “그동안 요구해온 내용을 잘 알고 준비해오셨을 것이라고 믿고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