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오는 2021년까지 무인 자율주행 승용차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16일(현지시간) 포드는 일단 상업용으로 우버, 리프트 같은 콜택시나 차량공유서비스 기업에 자율주행차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개인 운전자에 대한 공급은 2025년 이후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차량 자동화는 포드의 대량생산 체계가 100년 전에 그랬듯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개발을 위해 이스라엘의 기계학습 업체인 ‘SAIPS’를 인수했고, 레이저 기반 무인시스템 업체 ‘벨로딘 리더’에 7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시각처리 생명공학업체 ‘니렌버그 뉴로사이언스’와도 독점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포드는 우선 대도시에서 자율주행 승용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재충전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시될 무인차는 완전 전기차 혹은 전통적 내연기관 엔진 차량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그간 다른 자동차업체에 비해 자율주행차 개발이 더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발표는 최소한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드는 계획 이행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연구팀의 규모를 2배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