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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브라질 요트 선수 “내 메달 막은 ‘쓰레기’ 경기장, 참을 수 없어!”
[헤럴드경제] 안방에서 메달을 기대했던 브라질 요트 선수의 꿈이 경기장을 떠돌던 ‘쓰레기’에 가로막혔다.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나 다 글로리아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요트 종목 혼성 나크라 금메달은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랑헤·세실리아 카란사 사롤리 조에게 돌아갔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의 사무에우 아우프레시트·이사베우 스왕 조는 8위에 그쳤다.

경기가 끝난 뒤 아우프레시트는 부진한 성적의 이유로 경기가 열린 마리나 다글로리아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꼽으며 발끈했다.

아우프레시트는 “최소 2위는 가능했지만, 오늘만 벌써 다섯 번이나 쓰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고, 이미 어제도 같은 일이 있었다”며 제대로 수질관리를 하지 못한 조직위를 비난했다.

그는 “더는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은 정말 끔찍할 정도로 더러웠다”면서 “우리는 2위로 달리고 있다가 쓰레기더미에 부딪혔다. 다른 선수도 같은 일을 겪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 우리에게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AP 통신은 1일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등 유명 해변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미국 기준치의 최대 173만 배에 달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레리 하우드 사우스플로리다대학 교수는 “머리를 물속에 넣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까지 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대회 조직위는 대규모 수질 개선 작업에 나서 하루에 두 번씩 쓰레기를 걷어가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선수들의 불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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