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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추계의 황태자’, 마라시 후추
[코리아헤럴드=신민규 기자] 많은 음식들의 맛과 필연적 관계에 있는 후추는 음식에 들어가 알싸한 맛을 줄 뿐 아니라 잡내까지 잡아 주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이다. 후추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마라시 후추’ 가 소개 되면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라시 후추는 터키에서만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다른 후추에 비해 천천히 오래 열에 가공되어 더 깊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때 미국 후추 시장을 흔들었지만 현재는 판매가 안되는 알레포 후추 (Aleppo pepper)와 굉장히 흡사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는 이 마라시 후추는 올리브를 가는데 사용되는 맷돌로 가공되고 자연햇빛에 말려지는 형식으로 만들어 진다. 

<사진=123rf>
하지만 마라시 후추의 한가지 특이한 점은, 맛과 감도를 더 좋게 하기 위해 가공과정에 들어가는 소금과 기름의 양이 다른 후추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추에 비해 맛과 향이 강한 마라시 후추는 ‘후추의 황태자’라는 별명까지 붙었다고 한다.

뉴욕의 향신료 회사 사장인 레브 세칼즈 (Lez Sercarz) 씨는 마라시 후추를 한 외신을 통해 레몬 주스라고 빗대어 표현했는데, 이는 마라시 후추가 음식에 들어가면 그 음식에 상쾌함을 불어 넣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라시 후추는 현재 터키에서만 생산되고 있지만, 인기가 지속되고 수요가 증가하면 후추 시장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mingyu244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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